현대차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LA 베버리힐스 크레스트 소재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새로운 대형 SUV 아이오닉9을 공개했다. 미국 내 자동차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차 시장을 겨냥해 출시된 아이오닉9은 현대차의 현지 전기차 시장 홱대를 위한 모델로 기대된다.
아이오닉9의 특별함은 디자인과 실내 공간에 있다. 기존 각진 디자인의 대형 SUV와는 다르게 둥근 선을 강조한 '에어로스테틱'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으면서도 차별화되는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파라메트릭 픽셀을 적용한 헤드 라이트 디자인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동차 칼럼니스트 압둘라 알 자하파리는 "각지고 둔탁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대형 SUV 사이에서 곡선이 주는 부드러운 느낌을 살린 느낌이 독창적이다"라며 "헤드 라이트도 곡선을 강조한 부드러운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리뷰 인플루언서 아만다 클라인은 "주행 중에도 아이와 마주보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을 위한 차라는 현대의 설명이 더욱 와닿는다"고 했다.
올라비시 보일 현대차 (KS:005380) 북미권역 제품기획 및 모빌리티전략 담당 전무 역시 "(스위블 시트는)개인적으로 아이오닉9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라며 "미주 지역 어디에 사는 소비자든 가족을 위한 기능의 의미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스 토크에 참여한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의 한스 그라이머는 "(아이오닉9은) 기능, 성능, 디자인 세 요소 모두 타사의 대형SUV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보인다"며 "잘 설계된 차이고 색다른 매력이 있다"며 미주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현대차는) 3열 전기차 SUV인 아이오닉9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며 "아이오닉9은 미국 조지아주의 메타플랜트 공장에서 생산될 계획이라는 점이 의미있다"고 했다.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