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미국 증권시장이 20일(현지시간) 긴장감을 나타내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온통 엔비디아 (NASDAQ:NVDA)에 쏠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랠리를 주도했기에 이 기업의 실적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 마감 후 나올 실적을 기다리면서 시장이 경직된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다는 연방준비제도(Fed) 이사의 발언도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줬습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엔비디아의 수익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녜크 최고투자전략가는 “대부분의 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엔비디아 실적을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기업들의 AI 지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단서를 찾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뉴스 흐름이나 실망스러운 지출 추세가 나온다면 시장의 발목을 잡는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증시 포인트 : 목표 달성이 목전인데...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 완화가 멈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미셀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설 중에 “인플레이션을 중앙은행의 목표치로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상당히 더디다”며 “우리는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노동시장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에 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물가 데이터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2%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도달한 건 아닙니다. 특히 10월에 소비자물가지수는 약간 상승하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죠. 즉, 보우먼 이사의 말처럼 여전히 우려할 만한 부분은 남아있는 셈입니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9월에 금리인하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11월에는 찬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거죠. 보우먼 이사는 “투표할 때 항상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한다는 연준의 임무를 염두에 둔다”고 설명했어요. 이는 물가 데이터에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오는 12월에도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걸 시사합니다.
한입뉴스
이번엔 배터리 파업?
켄터키에 위치한 포드와 SK온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다수의 직원이 전미자동차 노조(UAW)에 가입 의사를 전했다고 UAW측이 밝혔어요. UAW는 켄터키 배터리 공장 노동자의 ‘절대다수’가 노조에 가입했다고 주장했어요. 포드, GM 등 기업이 소유한 합작 배터리 기업들은 최근 UAW의 타깃이 되고 있는데요. GM-LG엔솔 합작법인의 경우에서 그랬던 것처럼 포드-SK온 JV를 대상으로도 임금 인상을 이끌어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계속되는 5달러의 행복
맥도날드가 올해 여름 도입된 5달러 밀 세트 메뉴를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어요. 이는 맥밸류(McValue) 전략의 일환인데요. 1달러만 더하면 추가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Buy one add one’ 서비스, 너겟 프로모션 등도 맥밸류 전략의 일환으로 시행됩니다. 크리스 켐프친스키 CEO는 “근원적으로는 강력한 가치 제공이 필요하다”이라며 이런 전략의 출범 이유에 대해 설명했어요.
비영리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