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이규석 사장은 글로벌 선도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사장은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2033년까지 부품제조 부문의 글로벌 완성차 고객 비중을 현재 10%에서 40%로 확대하고, 총주주환원율(TSR)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동화 분야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EREV는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0kW급 보급형 구동 시스템은 내년까지 개발해 유럽과 인도 등 소형 E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장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 제어 플랫폼과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토탈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해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컨셉 개발을 완료했다.
샤시·안전 분야에서는 전자식 제동 시스템(EMB)과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G 경영 측면에서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 35% 달성, 2045년까지 공급망을 포함한 탄소중립 실현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 지속가능성 실사율을 제조사업장은 2025년까지, 부품사업장은 2027년까지 100%로 높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전략 발표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모비스는 기술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글로벌 TOP 3 부품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