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7월 29일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연례 컴퓨터 그래픽 및 대화형 기술 특별 이익 그룹(SIGGRAPH)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바일 네트워크 생태계 구축에 맞손을 잡았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와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AI가 정보통신 분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AI 혁명과 기술 진보를 예로 들며 “우리는 새 시대의 개막을 맞고 있다. 일본의 많은 기업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왔으며 일본은 우리에게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을 사용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당 컴퓨터에 엔비디아 그레이스(Grace) 블랙웰 플랫폼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일본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 혁신을 선도해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옴니버스(Omniverse), 5G AI-RAN 플랫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써 일본은 AI 산업 혁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통신, 교통, 로보틱스, 의료 산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성장의 시대를 주도해 AI 시대에 인류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진 손 회장과 대담에서 AI 혁명을 ‘큰 파도’라고 표현하며 “모든 산업이 영향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프라가 필요하고 스타트업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회장은 “기업 지원에는 기부도 필요하다”며 AI와 관련해 더 많은 지원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