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넥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다. 이는 중국 PC 던파 매출 감소 폭이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환율 효과도 부정적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모바일 매출은 던파 모바일 매출 온기 반영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기대를 소폭 하회한 매출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던파모바일과 퍼스트디센던트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나, 내년에는 AAA 신작 출시로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중국 던파 모바일과 퍼스트디센던트의 매출 순위가 하락하며 실적 악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는 내년 1분기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 IP 매출을 반등시킬 계획으로 퍼스트디센던트 역시 루터슈터 장르 특성상 컨텐츠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을 기대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던파 모바일 매출의 하향 안정화를 감안하여 4분기 연간 매출 성장률이 -1~+12%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2025년에는 더나 IP 기반 대작 ‘퍼스터 버서커: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엠바크 스튜디오와 개발 중인 ARC Raiders 등 다수의 AAA 대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퍼스트디센던트가 빠른 매출 하락세를 보이자 최근 넥슨의 주가는 25%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에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배 수준으로 하락하며 국내 대형 게임사 중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던파 모바일과 퍼스트디센던트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단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2025년에도 성장을 이끌 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코어 IP를 활용한 종적 확장과 신규 IP 발굴을 통한 횡적 확장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