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13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7% 내린 8만7988.35달러에 거래된다. 이날 오전 5시55분께 비트코인은 9만45.35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찍은 후 숨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소식 이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은 20.48% 상승했다. 한 달 동안은 41.47% 올랐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트럼프 트레이드'에 힘입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선 대선 유세기간 가상화폐에 대한 친화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이라고 칭하며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10만달러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 외 가상화폐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0% 내린 3254.94달러에 거래된다.
도지코인은 12.9% 오른 0.3871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3.9% 하락, 리플은 15.2% 상승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