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29일까지 투자자들은 '그래닛셰어스 2배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 ETF'(CONL)를 3082만달러 사들여 해외주식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CONL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따르는 '2배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도 1186만달러 순매수했다. 비크토인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프로셰어스 울트라 비트코인 ETF'(BITU)도 556만달러 어치 사들였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관련 상품인 '티렉스 2배 롱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데일리 타깃 ETF'(MSTU)(2371만 달러)와 '일드맥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MSTY)(1970만 달러)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7만5000달러(약 1억478만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2억을 넘어 향후 10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임기 중 1900% 상승한 바 있다"며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번 임기 동안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도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번 트럼프의 재선이 그 예측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