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7재 대통령 선거 결과를 앞두고 뉴욕증시에서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1.23%) 상승한 5782.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9포인트(1.43%) 튀어 오른 1만8439.17에 장을 마쳤다.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CNBC 데이터에 따르면 1980년 대선 이후 뉴욕증시 3대 지수 평균은 선거일부터 연말 사이 상승했지만, 선거일 다음날과 일주일 뒤에는 일반적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을 수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84% 상승했다. 테슬라도 전 거래일 대비 3.54%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거 결과에 따라 수혜 여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1월 기준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약 98%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52달러(0.73%) 오른 배럴당 71.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5달러(0.60%) 뛴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