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 예정인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KDX-III Batch-II)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984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7.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증가한 6조2458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으로 조선 자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세를 이어 나가면서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뒀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5%, 1497.7% 증가한 수치다.
HD현대삼호는 매출 1조6435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미포는 매출 1조776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을 시현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과 영업이익 54억원을,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시현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5조3226억원, 영업이익은 406.4% 늘어난 3782억원을 달성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증가한 8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엔진 비중 확대로 1024억원을 거뒀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매출 1835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고부가선박 물량 증가, 엔진 수익성 호조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잔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등을 통해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