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59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01포인트(0.92%) 내린 2593.79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2603.41에 문을 연 코스피는 지속적으로 낙폭을 확대하며 26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의 하락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3355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2711억원, 기관은 408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KS:000660)(2.47%), LG에너지솔루션(0.61%), 기아(0.4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전날 2.58% 상승마감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0.84% 하락하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80%) 내린 738.19에 문을 닫았다.
코스닥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681억원, 기관은 135억원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767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 주도주였던 에코프로(1.71%) 등 2차전지와 알테오젠 (KQ:196170)(1.81%) 등 바이오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개별 기업 변동성 확대와 금투세 보완 법안 발이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인공지능) 분야 성장성 우려에 국내 반도체주가 부진했다"며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지 못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