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는 29일 자사의 최고급 위스키 라인업인 '산토리 위스키 히비키 40년'을 일본 내에서 100병 한정으로 추첨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히비키 시리즈 중 가장 오랜 숙성 기간을 자랑하는 제품으로, 병당 가격은 440만엔(한화 약 4억 원)으로 책정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전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선행 출시된 '히비키 40년'은 병당 3만 5000달러(약 540만 엔)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을 받았다.
산토리 관계자는 "재패니즈 위스키의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소셜 미디어를 통한 입소문이 제품의 화제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산토리는 11월 5일부터 12일까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실제 제품 출시는 2025년 5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총 500병이 한정 판매되는 가운데, 일본내 시장에 배정된 100병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히비키 40년'은 700밀리리터 용량으로 제조되며, 1983년 이전에 일본내에서 증류 및 저장된 몰트 원주와 그레인 원주만을 블렌딩하여 만들어졌다.
이는 산토리의 위스키 제조 기술과 전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스키 전문가들은 이번 '히비키 40년' 출시가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수량과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일본 위스키의 품질과 희소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