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사카나 AI의 데이비드 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인공지능(AI) 업계의 치열한 인재 확보 경쟁 속에서 일본 기업들의 특별한 강점을 언급했다.
사카나 AI최고 경영자 데이비드 하 CEO는 "일본에 거주하며 일하는 조건이 채용 시 강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AI의 수익화 전략에 대해 "미국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설립된 사카나 AI는 창업 1년 만에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500억 엔) 이상의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미국의 엔비디아 (NASDAQ:NVDA), 일본의 3대 메가뱅크, NEC, 후지쯔 등 유력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성공적인 자금 조달에도 불구하고 하 CEO는 현재의 AI 투자 열풍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AI로의 자금 유입은 버블이며, 반드시 반동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은 기업은 없다"며 미국 AI 기업과의 차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일본의 AI 인재 부족 문제에 대해 하 CEO는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는 "전 세계 대학에서 AI 관련 기술을 배운 졸업생 중 20~30%는 아시아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매력적인 AI 기업이 있다면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을 목표로 하는 인재들을 도쿄로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카나 AI는 "세계 AI 기술자의 상위 20% 인재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20명의 직원 중 절반이 외국인이며 1000명 이상의 구직 신청 중 3분의 2가 해외에서 접수됐다.
데이비드 하 CEO는 "미국 대기업보다 급여가 낮아도 물가가 저렴한 일본에서 일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사카나 AI의 전략은 일본 AI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