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스가 국내 기업공개(IPO)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IPO 주관사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국내 상장 대신 미국 증시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내에선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는 IPO를 통해 1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은 동원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크고 최근 미국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미국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정확하게 계획이나 구체적인 사항이 나온 건 아니다"라며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을 지향하는 목표가 있어 그런 차원에서 검토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