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73.17포인트(0.7%) 상승한 4만2387.5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S&P 500 지수는 15.40포인트(0.3%) 오른 5823.5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8.58포인트(0.3%) 상승한 1만567.19로 마감했다.
이번주 S&P500 기업 중에서 169개가 실적을 발표를 앞둔 가운데 수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 시장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중에서 5개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C (NASDAQ:GOOG), 마이크로소프트 (NASDAQ:MSFT), 페이스북 (NASDAQ:META) 소유주인 메타 플랫폼스 (NASDAQ:META), 애플 (NASDAQ:AAPL), 아마존 (NASDAQ:AMZN) 등이다. M7 기업들은 시장 가치가 크기 때문에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3%에 달해 향후 이들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이 전체 지수를 좌우할 수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글로벌 투자 전략 책임자 폴 크리스토퍼는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기술 기업 실적에서 인공지능 지출 지침을 주목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내년에 어떤 종류의 자본 지출 프로그램을 시행할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실적에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가한 주말 공습은 석유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아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든 것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이란 보복공격에 나섰지만 우려했던 핵시설이나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다. 이스라엘의 대응은 지금까지는 정유소나 핵 목표물보다는 테헤란 인근의 미사일 공장 및 기타 시설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 중에는 30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예비 수치, 31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그리고 11월 1일 10월 일자리 보고서 등이 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 정책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