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 나가다가 9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연속 랠리에 이은 건전한 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132.6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종가(106.46달러) 대비 주가는 24.6%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일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가 "블랙웰 수요가 미쳤다"고 발언한 이후 주가는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지난 5거래일간 엔비디아는 11.61% 급등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하락한 이유는 차익 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약보합으로 마감하자 경쟁업체 AMD도 이날 1.03%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하락 마감했지만 대부분 반도체주는 상승 마감했다. 인텔과 브로드컴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60%, 2.89% 상승했다. 대만의 TSMC도 전 거래일 대비 0.59% 올랐다. 반도체 모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6% 상승한 5321.9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종합 미디어그룹 마켓워치에 따르면 조던 클라인 미즈호 데스크 연구원은 "블랙웰은 공급 대비 수요가 훨씬 높다"며 "엔비디아의 주가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