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SDI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하반기 스텔란티스의 북미 판매향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럽향 출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6만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매출의 50% 비중에 가까운 중대형 EV 부문의 수익성이 2%pt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출하량이 2분기 대비 두 자릿수 중반 % 비중으로 늘어났으나, 판매 단가가 10% 가량 빠지면서 손익에 부담이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795억원) 대비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EV Volumes 8월 전기차 판매 가집계에 따르면 7~8월 회사의 배터리 장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가 줄어들었다. 이 중 주요 고객인 BMW향 장착량이 전년 동 기간에 비해 8% 떨어진 반면, VW향은 무려 33%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하반기 들어 스텔란티스의 북미 판매향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났다"며 "4분기에는 북미 배터리 합작 공장의 조기 가동을 앞두고 있어 주가의 긍정적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27일 3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근화 기자 srmsgh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