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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 훈풍으로 상승..엔비디아 4%↑

입력: 2024- 09- 25- 오후 04:10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中 경기부양책 훈풍으로 상승..엔비디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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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S&P500과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상승한 4만2208.22에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5% 오른 5732.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상승한 1만8074.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컨퍼런스보드 조사에 따르면 9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노동시장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 신뢰는 예상하지 못한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하지만 중국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고 주요 정책금리도 인하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의 지분 매각이 추가적으로 없을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4% 가량 상승했습니다.

인텔과 브로드컴, AMD 등 반도체주들도 1% 가량 동반 올랐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TSMC ADR 주가도 4.13% 급등했습니다.

반면, 비자는 미국 법무부가 직불카드 시장을 독점했다는 혐의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에 5% 급락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지수가 9%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를 구성하는 알리바바와 넷이즈, JD닷컴 등은 최소 7% 이상 뛰었습니다. 이밖에 프리포트 맥모란과 에스티 로더 등이 각각 7%와 6% 오르는 등 중국 경제 활동이 되살아남에 따라 수혜를 받는 기업들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 유럽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1만8996.6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8% 상승한 7604.01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0.28% 뛴 8282.76으로 마감했습니다.

주요국 중에서 프랑스 증시의 상승폭이 컸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의 지갑에 크게 의존하는 프랑스의 명품 업체들의 주가가 약진하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2% 상승했습니다. 까르띠에 등을 소유한 리치몬트도 4.1% 올랐습니다.

경제지표로 독일 경제에 비관적인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이포(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하는 9월 경기환경지수는 지난달보다 1.2포인트 떨어진 85.4를 기록해 올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4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정부의 강한 경기부양 의지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15% 급등한 2863.13에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오름세입니다.

이날 중국 금융 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서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흔치 않은 경우로 중국 당국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부양책을 내놓고 정책 금리를 낮췄지만, 아직 경제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의 강한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1bp=0.01%포인트) 낮추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할 방침입니다.

특히 중국 부동산 관련 주식은 이날 주요 금융 규제 기관들이 수백만 가구에 일부 구제책을 제공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통화 완화 조치를 약속한 후 급등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7% 상승한 3만7940.5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 리스크가 작아져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다"고 재강조했습니다. 8월 이후 엔화 가치 하락이 되돌려지면서 수입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물가 전이 현상이 약해진 점을 강조했는데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증시에 호재가 됐습니다. 다만 오는 27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는 경계심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4.13% 뛴 1만9000.5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66% 오른 2만2431.7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8월 신규주택매매가 발표됩니다.

미국 기업 중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부양책과 엔비디아가 끌어올리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밸류업 지수 발표에 따른 모멘텀 개선 기대감 형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본질적인 펀더멘털 개선은 요원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김석환 연구원은 "당분간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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