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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97%↑… 대한전선 등 국내 'AI 수혜주' 전선주도 상승

입력: 2024- 09- 21- 오후 03:24
엔비디아 3.97%↑… 대한전선 등 국내 'AI 수혜주' 전선주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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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AI(인공지능) 수혜주로 엮이는 국내 전선주가 오름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대한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2.54%) 오른 1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전선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올해 초 종가 기준 1만80원이었으며 전날과 비교하면 16.07% 증가했다.

이밖에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5.36%) 오른 33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가온전선(5.98%) ▲대원전선(3.69%) ▲일진전기(4.03%) ▲KBI메탈(18.77%) 등도 상승 마감했다.

AI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가 올라 전선주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97% 상승한 117.87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해 급등했다.

전선주는 AI(인공지능) 인프라 확대 수혜주다.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 전력 수요가 증가해서다. 지난 19일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320킬로볼트(kV) 초고압 직류송전(HVDC) 프로젝트의 케이블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AI 관련 비즈니스와 첨단 IT 기업들의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난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와 산호세 지역 등의 전력망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증권가는 국내 전선 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전선 업체는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선 시장은 중국 기업이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기 힘들다"며 "또 대규모 투자와 기술적 장벽으로 인해 신규 기업의 진입도 어려워 기존 국내 전선 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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