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2% 상승한 4만0829.59에 마감했다. 1.16% 상승하여 5471.05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16% 상승한 1만6884.60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제조업과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급락한 바 있다. 나스닥은 2022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S&P500은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 폭을 보였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다음 달 18일 예정된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에게 공포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회사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주말 동안 생각할 시간이 조금 있었다"며 " 지난주 경제 지표에 대한 과잉 반응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잠재적 경기 침체에 대한 과장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11월5일 대선을 앞두고 오는 10일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첫 토론이 있다. 오는 11일에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나온다. 해당 이벤트들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날 단일 종목으로는 애플이 아이폰 16을 공개했지만 0.04% 상승 마감에 그쳤다. 보잉은 3만2000명의 근로자의 노조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며 3.4% 상승했다. 9월23일부터 S&P500에 편입되는 팔란티어와 델 테크놀로지는 각각 14%, 3.8%씩 올랐다.
반도체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3.54%, TSMC는 3.80%, 브로드컴은 2.79% 상승했다. 반도체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