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KS:003920)이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취지다.
남양유업은 자사주를 소각하고 주식분할을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소각하는 자사주를 금액으로 따지면 231억원에 이른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19일이다.
유통 주식 수 확대를 위해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발행 주식 총수는 분할 전 보통주 67만9731주, 종류주 20만주에서 분할 후 679만7310주, 종류주 200만주로 늘어난다. 다음달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오는 11월20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정됐다. 남양유업은 앞으로도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월 남양유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올 초 경영권 변경으로 경영 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을 결정하게 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최대주주가 한앤코로 변경된 후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 교체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