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1.33% 떨어진 5만622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 거래일 대비 1.46% 떨어진 2370.1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미국 고용 지표가 잇달아 둔화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하락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8월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명)에도 크게 밑돌면서 미 경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로 인해 세계 금융 시장이 타격을 받자 투자 수단 중 하나인 비트코인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7포인트 내려간 '극단적 공포' 단계에 위치해 있다. 이달 중 투자심리가 가장 위축된 셈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