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한국일반]
(CEO스코어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중 2000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98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은 10개사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강력한 대외 리스크에도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12분기 이상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개사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4일 국내 500대 기업 중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8곳 대상 총 98분기 동안 영업이익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가 기준이다. 이 중 140곳은 실적 공시 시작 때부터, 나머지 218곳은 공시 시작 이후 분기 보고서를 제출했거나 조사 기간 중 회사가 설립 또는 분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적 공시 시작 이후 98분기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현대모비스 (KS:012330)(012330) △SK텔레콤 (KS:017670)(017670) △고려아연 (KS:010130)(010130) △신세계 (KS:004170)(004170) △KT&G (KS:033780)(033780) △CJ ENM (KQ:035760)(035760) △에스원 (KS:012750)(012750) △유한양행 (KS:000100)(000100) △한섬 (KS:020000)(020000) △국도화학 (KS:007690)(007690) 등 10개사다.
분기 보고서 제출 이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3개사다. 97분기 연속 흑자를 낸 삼성화재 (KS:000810)(000810)를 비롯해 GS EPS(91분기), 네이버(KS:035420)(90분기) 등이다. LG생활건강 (KS:051900)(051900)(2001년 4월), 현대백화점 (KS:069960)(069960)(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086280)(2001년 2월) 등 3개사도 회사 설립(분사) 후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반대로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은 총 23개사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분기 첫 실적 공시 후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HL만도(204320)(12분기) △SK온과 여천NCC(11분기) △LG디스플레이(034220)(10분기) △효성화학(298000)(8분기) 순이다.
흑자에서 적자 기조로 전환된 기업도 있었다.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던 한화(000880)는 올해 2분기 적자 전환했다. DL건설(001880)과 금호건설(002990)도 올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깨졌다.
반대로 오랜 적자 상황에서 흑자로 돌아선 기업도 있다. 태광산업(003240)은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다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 시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정 개선 작업과 함께 수익성이 낮은 방적 사업을 정리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8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넷마블(251270)도 신작들이 성공을 거두며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HD현대미포(010620)도 6분기 연속 적자를 끝내고 흑자 전환했다.
(CEO스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