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EV는 가야할 길…수소는 영역 확장할 것"

입력: 2024- 08- 29- 오후 02:00
장재훈 현대차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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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궁극적으로 가야 할 길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역별 상황과 편차가 있어서 소비자 불편을 어떻게 개선하는지가 중요하죠."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2024 CEO인베스터데이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언급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지역을 획일화할 수 없고, 기술로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이슈가 된 전기차 배터리 문제에 대해 장 사장 "화재 발생의 증후가 있었을 때 미리 그 부분을 사전에 감지하고 고객과 관계 부처, 소방서나 이런 쪽에 알려줄 수 있는 예방 진단 시스템 그 부분은 이미 저희가 갖고 전파를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이 났을 때 이를 지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기술을 개발 하고 있고 계속 확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 방향으로 밝힌 전기차로 나아가는 과정에서는 '하이브리드'와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EREV 등 솔루션으로 친환경 대응할 것이고 2030년 전기차 판매량을 건드리는 건 아니다"며 "전기차 전환 속도 늦추는 부분은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REV는 미국 출시를 우선하고 해외 계획은 별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에 대해서 그는 "제네시스의 경우에는 전륜 하이브리드가 아닌 후륜 하이브리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기술 개발 진행 중"이라며 "본격 판매는 2027년 이후로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네시스 수소차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속도를 내야 할 부분은 버스나 트럭 등 공공성을 가진 상용 부분에서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소사업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확장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봤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신형은 내년 5월 출시를 앞뒀다.

그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2.5세대 나오고 이후 3세대가 나올 텐데 차 외에도 지게차, 산업용 전지, 산업용 발전기까지 확장할 수 있다"며 "단순히 승용만 보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업환경에 대해서도 답했다.

장 사장은 "글로벌 OEM 중에서 일부만 국제 신용평가사 트리플 크라운(3곳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음)을 받았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 부분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서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 적절한 전략과 시기에 맞춰서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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