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활용 CO2 배출이 없는 차량을 제작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도요타는 핵심 부품인 수소 탱크를 포함해 필수 부품들을 공급하며, BMW는 이를 바탕으로 몇 년 내에 시장에 출시할 준비를 한다.
또, 양사는 유럽 내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9월 초 연료 전지 차량(Fuel Cell Vehicle, FCV) 에 대한 양해각서 (MOU)를 교환하고 BMW의 설명회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FCV는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해 움직이며, 오직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요타는 BMW에게 FCV 생산을 위한 수소 탱크 및 발전에 필요한 연료 전지 등을 제공한다. 이외 EV(전기차) 기술과 관련된 구동 시스템 등은 BMW가 담당한다.
양사는 이미 2012년부터 FCV 분야에서 협업해왔다.
현재 BMW는 SUV의 'X5' 모델을 기반으로 한 FCV 'iX5 하이드로젠'의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시범 운행 중이다.
앞으로 도요타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비용 절감과 함께 수년 내에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럽 내 수소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양사가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지난 14년에 세계 최초로 양산형 FCV '미라이'를 출시한 바 있다. 그러니 판매가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EV 시장의 급성장이 발목을 잡았다.
영국의 조사 회사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EV 판매 비율은 약 11%인 반면, FCV는 0.01%에 그친다.
FCV 보급이 저조한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수소 충전 설비의 부족이다. 가정에서도 충전 가능한 EV나 PHV와는 달리 특별한 설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사는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소 관련 시스템의 기간제품을 공통화해 비용 절감을 통한 FCV 가격 경쟁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
FCV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며, EV 대비 항속 거리가 길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제휴는 BMW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BMW는 30년대까지 다양한 FCV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EV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동시에 FCV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도요타에 신 FCV를 개발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도요타는 EV, PHV, 하이브리드의 HV 등 다양함을 지향하는 전방위 전략( multi path way)을 내세워 왔다.
FCV의 평가가 진행되면 HV에 이어 환경친화적 자동차 기술에서도 도요타의 리더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