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7일 종가 기준 2690선마저 내줬다. 이달 26일 2700선을 내준지 하루만에 2690선도 붕괴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며 2700선에 안착하는 듯했지만 23일부터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69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이달 28일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 관망세, 중동 지역 불확실성에 힘을 못 쓰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76포인트(0.32%) 떨어진 2689.2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포인트(0.07%) 내린 2696.24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79원, 30억원 순매도 한 가운데 기관이 369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 하락에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도 관망하며 혼조세를 보인 게 영향을 미쳤다.
S&P 500 지수는 0.32 % 하락하여 5616.84 포인트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0.85 % 하락한 1만7725.77 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에너지·금융산업 강세에 0.16% 상승한 4만1240.52 포인트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나스닥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불안으로 인한 반도체주의 매도가 거세지며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도 이날 2.25% 하락하며 반도체주가 급락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1% 급락했다.
또 캐나다가 중국산 테슬라 (NASDAQ:TSLA)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테슬라가 3% 이상 급락했지만 리비안은 2.87% 상승하는 등 미국 전기차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1.14%)를 제외하고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신한지주 (KS:055550)는 2.77%, 셀트리온 (KS:068270)은 2.2%, 기아 (KS:000270)는 0.97%, 현대차 (KS:005380)는 0.8%, KB금융 (KS:105560)은 0.79%,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은 0.4%, 삼성전자는 0.39%, 삼성전자우는 0.16%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침체 불안 완화, 예방적 금리인하 기대감 등 잭슨홀 미팅에서의 안도감이 지속되는 듯 했지만 주 후반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경계심리가 반도체주 중심의 가격 조정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84포인트(0.24%) 내린 764.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억원, 77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86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은 5.73%, 알테오젠은 0.8%, 클래시스는 0.75%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을 제치고 이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반면 HLB (KQ:028300)(2.92%), 리가켐바이오(2.45%), 에코프로비엠 (KQ:247540)(2.13%), 휴젤(1.27%), 에코프로( 0.69%), 셀트리온제약(0.56%), 엔켐(0.2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