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는 상반기에만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지난해 매각한 부실채권도 2조400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4조4000억원가량의 연체채권이 정리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오는 3분기에도 최소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 전체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5.07% 수준에서 올해 초 7%대 수준으로 오른 뒤 큰 변동 없이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신용 상태가 양호한 차주에 대한 채무 조정을 기본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여러 채널을 통해 부실채권을 매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건설 PF를 줄이고 건전 대출 및 가계대출을 활성화해 대출 규모를 조정하고 있으며 채권 회수를 위해 채무 조정, 부실채권 매각, 경공매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는 예상치 못한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새마을금고가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1조2000억원)를 넘어선 수준으로 현재까지 총 대손충당금 규모는 6조8000억원에 달한다.
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사전에 쌓아두는 준비금으로 적립이 많을수록 이익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는 상반기에 약 1조2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손실 대비를 위한 제 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손실 규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가 작년까지 적립한 이익잉여금은 총 8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 중 손실 보전에 사용할 수 있는 특별·임의 적립금은 5조6000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