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이하 책준형) 사업에서 발생하는 후폭풍이 업계를 강타하며, 영업손실 확대와 신탁계정대여금의 급증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들은 올해 2·4분기 동안 25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속된 영업손실로 인해 업계의 재무 안정성이 크게 훼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부동산 신탁 시장 내에서도 금융계열과 비금융계열 신탁사간의 성적 차이가 두드러진다.
금융계열 신탁사들은 대부분 공격적인 책준형 사업 추진으로 인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비금융계열 신탁사 중 일부는 영업이익 상승을 보였다.
이런 차별화된 결과는 각 업체별로 취한 리스크 관리 전략과 시장 접근 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금융계열 신탁사들이 대거 참여한 책준형 프로젝트들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와 PF 구조조정 과정에서 막대한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해당 신탁사들의 재무 건전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사항은 최근 반년간 신탁계정대여금이 약 1조원 가량 급증하며 6조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시행·건설사들의 도산 사태가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해당 자금을 자체 계정으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많은 부동산신탁사들의 압박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PF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출 만기 연장 실패 및 추가 도산 건설사 발생 가능성 등 여러 변수로 인해 부동산신탁 업계 내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신애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상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채무 현실화 시 배상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업계 내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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