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KB증권 대표, 내달 베트남·인니 출장길… 현지사업 점검

입력: 2024- 08- 22- 오전 12:59
김성현 KB증권 대표, 내달 베트남·인니 출장길… 현지사업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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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KB증권 대표가 내달 말 베트남·인도 출장길에 오른다. 현지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동남아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현장 경영에도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이달 2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금융채용박람회' 개막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출장 계획과 관련 "9월 말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 두 곳에 가서 현지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KB증권의 해외사업에서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총 47.7%를 차지하는 주요 거점이다. KB증권의 올 상반기 해외부문 당기순이익 178억4401만7000원 가운데 베트남은 82억1411만원(46%), 인도네시아는 3억1130억원(1.7%)를 각각 차지했다.

이중 베트남은 2017년 KB증권이 베트남의 Maritime Securities를 인수해 사명을 현재의 'KB Securities Vietnam'으로 변경해 현지에 진출한 곳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KB증권 베트남 법인의 총자산은 5400억원, 자본금 2300억원, 직원 수 450여명이다.

KB증권 베트남법인의 핵심사업은 브로커리지로 디지털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KB증권은 2022년12월1일 초보자를 위한 신규 MTS 앱을 출시한데 이어 2023년11월20일 숙련자용 MTS App을 출시한 바 있다.

KB증권 인도네시아법인 경우 2022년 2월 인수 이후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전인 2022년 1월 1.19% 대비 2023년 말 2.16%까지 올랐다. 수익다변화를 위해 IB 비즈니스도 확장하고 있다.

앞서 KB증권은 2022년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 원에 사들이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통해 출범한 현지 법인 'KBVS(KB 밸버리증권)'는 증권 중개, 채권발행 자문 업무 등을 진행하는 중이다.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회사채, IPO, M&A 등 IB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KB증권 한국본사 IB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법인의 IB 데스크 경쟁력 및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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