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8월 21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잭슨 홀 미팅에 대한 기대감 지속
22일부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잭슨 홀 미팅이 시작된다. 시장은 23일 10시에 예정된 연준 파월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통화정책 피벗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설에서 기준금리 변화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언급했다. 마찬가지로 이날 20일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안정 단계에 있음을 주지시켰다. 기존의 매파 인사들도 통화정책 피벗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했다. 그리고, 22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월 제조업 PMI, 7월 서비스업 PMI, 7월 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이를 감안하여 파월 의장은 시장에 향후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2022년 잭슨 홀 미팅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3년 미팅에서는 안정적인 연설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18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70.0%로 50bp 빅스텝은 30.0%로 계산했다. 11월 7일 회의에서 25bp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52.2%로 조정했다. 경기둔화로 전환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25bp가 높아 보인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에서 멈춰섰다. 20일 S&P500과 NASDAQ은 5,597.12(-0.20%)와 17,816.94(-0.33%)로 마쳤다. 이달 초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공포를 씻어내면서 회복 랠리가 이어졌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와 견조한 소매판매 지표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은 투자자들이 잭슨 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며 9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기존 급락폭을 모두 회복한 만큼 기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0.75%), 애플 (NASDAQ:AAPL)(0.30%), 엔비디아 (NASDAQ:NVDA)(-2.12%), 아마존 (NASDAQ:AMZN)(0.21%), 넷플릭스(1.31%), 테슬라 (NASDAQ:TSLA)(-0.73%), 메타(-0.55%), 알파벳(0.30%)이 혼조세를 보였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2와 NFL 방송 중계권을 확보하며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1.45% 상승한 698.54달러로 마감했다. 사이버 보안업체인 팔로 알토 네트웍스가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7.18% 급등했다. 홈 인테리어 건축자재업체인 로우스는 실적이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며 -1.18% 하락을 기록했다. 빅테크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와 하반기 소비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며 소비재 종목들의 강세가 지속됐다. 타겟(0.46%), 프록터&갬블(1.10%), 메이시스(0.28%), TJX(0.59%), 홈디포(1.02%), 오토존(0.46%)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증시는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812%로 하락했다. 23일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50bp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 전환과 국제 유가 하락도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3% 후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20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66.66(-0.93%)와 6,187.09(-0.62%)를 기록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의 10bp 인하에 이어 연속 인하에는 실패했다.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은 3.35%를 주택 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은 3.85%를 유지했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시장은 정부가 부양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시 중국 내 자본 유출을 가속화하고 현지 통화 가치를 하락시킬 수 있다며 미국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통화정책을 완화할 여지가 생길 것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본토증시는 은행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기록했다. 공상은행(1.91%), 농업은행(0.61%), 중국은행(0.81%), 건설은행(1.61%), 초상은행(0.18%)이 상승했다. 홍콩H시장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며 대부분 업종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넷이즈(0.85%), 샤오미(0.12%), 바이두(0.76%), BYD(1.38%), ZTO익스프레스(2.26%), 국제항공(3.25%)이 강세를 보였을 뿐이다.
한국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20일에 KOSPI와 KOSDAQ은 각각 2,696.63(0.83%)와 787.44(1.28%)로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544억원과 2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이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시장에 유입됐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저가 매수세에 힘이 실렸다. 삼성전자 (KS:005930)(0.77%), SK하이닉스 (KS:000660)(2.93%), 하나마이크론(4.37%), 한미반도체(0.48%), 제주반도체(7.25%), 레이크머티리얼즈(13.49%), HPSP(7.17%)가 급등했다.
테슬라의 주가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세를 보였다. LG화학 (KS:051910)(0.69%), 엘앤에프(1.01%), 천보(3.33%), 포스코엠텍(3.43%), 파워로직스(8.85%)가 상승에 동조화됐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AI 및 로보틱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셀바스AI(7.53%), 솔트룩스(7.53%), 코난테크놀로지(9.14%), 이스트소프트(13.36%), 루닛(10.55%), 유진로봇(4.19%), 티로보틱스(5.05%)가 크게 올랐다. 국내증시는 이번주 22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도 22일부터 잭슨 홀 미팅이 시작되며 향후 매크로 변수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는 2.997%로 소폭 올랐다.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결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원/달러 환율을 감안한다면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후에 국내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 후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1.40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번 잭슨 홀 미팅을 거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피벗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하락 추세로 갈 경우 달러화는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다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31.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가 진전되며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완화되며 이머징 통화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인 엔화, 위안화가 모두 강세로 움직이며 원화도 이에 동조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20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3.22달러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중재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둔화 전망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전환,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553.90달러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금의 헤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중국의 금 사재기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금가격은 천장이 뚫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