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0.22달러(0.21%) 내린 10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05포인트(0.13%) 오른 3만949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85포인트(0.47%) 오른 5344.1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5.28포인트(0.51%) 급등한 16745.30에 장을 끝냈다.
주요 지수는 이번주를 급락으로 시작했지만, 침체 우려가 완화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쇄했다. 이번주 하락률이 -4.25%까지 치달았던 S&P500지수는 -0.04%로 한 주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6.36%까지 벌어졌던 낙폭이 -0.18%까지 완화됐다.
이번주 발표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호전되고 서비스업 경기와 고용도 확장을 이어가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누그러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7월28~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24만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었는데 이는 1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소폭이었다. 지난 2일 미 노동부의 7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 급속히 확산된 노동시장 냉각 우려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기술주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21% 하락하며 이번 주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매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전날 1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5% 넘게 뛰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판단은 이번 달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나와야 보다 확실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레인 스틸리 채권 국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8월 고용보고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이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라며 "하나의 지표가 아닌 전체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것이란 메시지를 보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