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미국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KS:005930) 등 국내 반도체주가 9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1.63%) 오른 7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KS:000660) 주가도 6300원(3.86% 상승한 16만97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 초반 17만2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미 증시에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호조로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내자 엔비디아 (NASDAQ:NVDA)(6.13%), 마이크론(6.07%)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한 것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이 포함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86% 뛰었다. 이날 급등은 간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 대비 낮은 가운데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28일~8월 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만7000명 감소한 23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 때 80%가 넘었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0.50%포인트 인하 확률도 50%대로 내려왔고 이 영향으로 이번 침체 내러티브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빠졌던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하면서 인공지능(AI) 수익성 의문도 한풀 꺾인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