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주요 7사의 2024년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 1000억엔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2분기 닛산 자동차와 미쓰비시 자동차를 제외한 7개사 중 5개사가 영업 이익이 증가했다. 또 도요타, 혼다, 스즈키는 같은 기간의 최고 이익을 냈다.
다만, 엔화 약세의 효과를 제외하면 감익이 분석된다. 2분기 평균 환율은 1달러=약 156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엔 하락했다.
따라서 7사의 수익증가 배경에는 엔화약세가 크게 기여했다는 해석이다.
여기에 다른 통화도 포함하면 환율 영향이 총 이익을 5800억 엔으로 전체의 수익증가는 2200억 엔을 웃도는 금액이다.
이 중 도요타는 3700억 엔의 엔화 약세 효과를 봤고, 수익증가 폭은 1875억 엔이었다.
반면 7월 일본 은행의 금리 인상 이후 엔화가 오르고 있다. 현재의 1달러=145엔 부근의 엔고 기조가 계속되면 7~9월기는 9분기 만의 감익으로 전환될 위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자동차 7개사의 세계 판매 합계는 약 580만대로 2% 줄었다.
게다가 수출 주력인 미국 시장의 수요 둔화와 자동차 판매에 따르는 비용 증가의 부담, 전기 자동차(EV)나 자동 운전 등의 개발비나 임금 인상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