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엔비디아 (NASDAQ:NVD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증권사들이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올려 잡았으나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하자 5% 이상 또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5.08% 내린 98.95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유명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고점 대비 25% 이상 급락한 엔비디아를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평가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분석가 하쉬 쿠마르는 "근본적으로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분야에서 절대적 강자"라며 "오는 10월에 출시될 최신형 인공지능 전용칩 블랙웰이 2025년까지 회사의 수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마르는 엔비디아에 '비중확대' 등급을 매기고 목표가 14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금보다 40% 정도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이날 엔비디아는 급락했다.
전날 일본은행의 우에다 신이치 부총재가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히자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로 미국증시는 이날 오전 일제히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며 하락 반전했다.
엔비디아도 오전에는 3% 이상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해 결국 5% 이상 급락 마감했다.
경쟁업체인 AMD도 1.16% 하락했다.
이외에 다른 반도체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인텔이 3.63%,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5.56%, 대만의 TSMC가 0.23% 각각 내렸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9% 급락한 4426.2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