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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잘 나가는 中 전기차…미국과 일본도 ‘긴장’

입력: 2024- 07- 30- 오전 02:57
© Reuters.  여전히 잘 나가는 中 전기차…미국과 일본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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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태국 라용에 위치한 BYD의 동남아 최초 전기차(EV) 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으로 인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으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선전은 여전하다. 테슬라의 입지까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동맹 체제를 구축,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도 연출되는 중이다.

BYD 선두로 테슬라 (NASDAQ:TSLA) 자리 위협하는 中 전기차, 시장 ‘다각화’ 나서

지난 23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공개됐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255억달러였지만, 자동차 매출은 7% 감소한 199억달러(57조5217억원)에 그쳤다. 순이익 또한 43% 감소하며 한때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휘청이기도 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둔화와 반대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자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 나서며 마진을 줄였다.

미국의 CNBC 방송은 “여전히 테슬라가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후화된 자동차 라인업과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인 발언의 영향으로 경쟁사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을 벗어나 글로벌 각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 회사인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전기차 업체의 유럽 28개국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1%p 오른 18.2%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한 BYD(비야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1만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타 전기차 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이 저가 중국산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한 최고 47.6% ‘관세 폭탄’을 실시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제3의 국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인 BYD는 동남아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 BYD가 해외에 처음으로 지은 전기차 공장인 태국 공장은 지난 4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브라질에 제조 공장을 건설, 돌핀과 위안 플러스 등 베스트셀러 전기차 생산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장 다각화 기반까지 마련하며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올해 2분기의 BYD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42만6039대로, 44만3956대를 판매한 테슬라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BYD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업계에서는 “곧 BYD가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에서 BYD가 테슬라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테슬라가 10년 동안은 BYD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던 지난 1월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내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신차 3종을 선보이는 등 본격적인 영업 확장에도 나선다. 후발 주자인 샤오미 또한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에 나서며 중국 전기차 시장의 영향력을 더한다.

샤오미는 기존 베이징 이좡 지역 생산 공장 동쪽에 산업 용지를 추가 낙찰, 연간 15만대 이상 규모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및 가전을 제조하던 샤오미는 앞선 3월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의 진출을 알렸다. 

자동차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샤오미의 제1공장은 지난달 월간 납품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BYD에 샤오미가까지 가세하면서 중국 전기차 입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증권의 임은영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 전기차 소매 판매량은 약 410만대로 전년 대비 33% 성장했다”며 “BYD의 경우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해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신규 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제하는 日, 중국도 ‘트럼프 리스크’ 남아있어

2019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 모터쇼에서 미쓰비시 자동차 전기차 옆에 미쓰비시 자동차 간판이 그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도 등장하고 있다. 유럽의 관세 폭탄에 더불어 일본은 동맹 체제를 구축, 중국 전기차 견제에 나섰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논의 중인 협업 체제에 미쓰비시자동차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3사는 자동차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공통화하고 경쟁력을 가진 차종이 서로 다른 만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의 차량 생산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혼다와 닛산자동차는 지난 3월 포괄적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미쓰비시자동차까지 합류하며 일본 자동차 업계가 재편된 배경엔 부상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있다는 해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동맹 배경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대두되고 있다”며 “중국 BYD 등의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일본 업체들은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차량 SDV 개발 경쟁도 치열해 협업을 통한 효율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게도 ‘리스크’는 남아있다. 미국 대선에서 당선 유력 후보로 떠오른 트럼프가 중국 전기차에 대해 일관적으로 ‘고관세’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는 당선 이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을 집중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자동차에는 100~200%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멕시코 등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중국차까지 관세 부과 대상으로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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