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7월 28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인베스팅닷컴
글로벌 매크로 현황: 31일 FOMC 기준금리 결정 기대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공개됐다. 전분기의 1.4%를 크게 앞서며 경기둔화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하지만, 26일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전년대비 2.5%로 근원PCE지수는 2.6%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조건들이 충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31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8월 2일 7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과정을 통해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금융시장에 정치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파리 올림픽이 시작됐다. 하지만, 미국의 대선 리스크에 전세계가 묻힌 모습이다. 바이든 대선 후보의 사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빠른 여론 확대가 앞으로 대선 후보자들간의 격렬한 경쟁을 예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면서 8월 19일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후보의 선출이 확실시 됐다. 시장은 향후 트럼프 수혜주와 해리스 수혜주 간에 스윙(swing)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일본은행 금융정책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최근 엔화가 다시 강세로 전환되면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6.2%로 집계했다. 그리고, 9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8.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 확실시되어 보인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업종별 실적발표에 따라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S&P500와 NASDAQ은 주간 5,459.10(-0.83%)와 17,357.88(-2.08%)로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화요일 테슬라의 실적 쇼크와 알파벳의 가이던스 우려감으로 빅테크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급락을 경험했다. 하지만, 주 후반 6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의 소폭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여기에 IBM과 서비스나우를 비롯한 RTX, 애브비, 브리스톨마이어 등 방산주와 제약주의 호실적 발표가 지수를 반등시켰다.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가 지지율을 빠르게 끌어 올리면서 IT 업종에 대한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주에도 경기지표와 실적 발표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FOMC 결정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반면, 2일 7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맥도날드, 30일 마이크로소프트, AMD, 화이자 (NYSE:PFE) 31일 메타, 퀄컴 (NASDAQ:QCOM), ARM 1일 애플 (NASDAQ:AAPL), 아마존 (NASDAQ:AMZN), 인텔 (NASDAQ:INTC) 2일 엑슨모빌, 셰브론, 린드가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해당 업종의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00%로 주간 하락했다.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2.8%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6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가 전년대비 2.5% 상승으로 공개되며 시장을 안정시켰다. 이번주 2일 7월 고용보고서를 지켜보며 국채 수익률이 하방을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경기와 인플레이션 상승률 둔화에 따른 매크로 상황을 감안한다면,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하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890.90(-3.07%)와 6,010.64(-2.50%)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갈등 확대 우려, 3중전회의에 대한 실망감,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26일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정부는 3천억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해 중소기업의 장비 교체와 개인 소비재 거래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발표했다. 이에 중국 증시가 반등했다. IT, 반도체, 자동차, 소재, 금융주들이 급락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중국 증시는 미국 FOMC 회의결과와 경기지표 발표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31일에는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공개가 있으며 1일에는 차이신 제조업PMI도 발표된다. 18일 폐막한 3중전회의에서 의결된 내용들이 이번주 구체적인 정책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 중국 증시는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미국증시와 중국증시에 동조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31.90(-2.27%)와 797.56(-3.76%)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8,2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을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국내 AI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에 모멘텀을 부여했지만 미국의 정치 리스크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에 시장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국 테슬라의 실적 실망감에 국내 2차전지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여기에 알파벳발 미국 반도체 주식 급락에 한국 반도체주들도 동조화됐다. 하지만, 26일 미국의 정치 리스크가 안정되고 중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시장이 급락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주 30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있다. 최근 엔화가 강세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엔화 강세 추세가 이어진다면 국내 수출주인 자동차, 조선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7월 수출입 지표가 공개되고 2일에는 7월 CPI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트럼프와 바이든 리스크, 실적발표에 반등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3.108%로 떨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했으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현재 국내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스탠스를 감안한다면 국내 국채수익률은 당분간 3%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4.32로 주간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엔화도 강세로 전환됐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며 시장에 달러화 약세를 압박했다. 6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도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시장은 이번주 2일 7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85.5원으로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며 원화도 이에 반응했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았고 엔화도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동조화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주, 7월 수출입 지표와 7월 CPI지수 발표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박스권인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비트코인 가격은 68,988.64달러로 상승했다. 트럼프 대선 주자가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 자산으로 관리해야 하며 이를 미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며 시장에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지수가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에 코인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박스권인 6만~7만 달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77.16달러로 하락했다. 트럼프의 정유주 수혜 관련된 발언은 이어졌다. 하지만, 원유의 최대 수요처인 중국 경기둔화가 우려되면서 향후 수요 감소에 대한 분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381.00 달러로 악보합세를 기록했다. 16일 2,467.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2,400달러에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보합권에 갇히며 금 가격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선 주자의 비트코인의 전략적 자산화 발언이 나오며 안전자산인 금이 상대적으로 약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중국의 금 사재기를 감안한다면 금 가격은 2,400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