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장중 1%포인트 이상 변동 폭을 기록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27.91포인트(0.51%) 하락한 5399.22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만7181.72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1.20포인트(0.20%) 상승한 3만9935.0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거 팔렸던 기술주는 저가 매수의 부족으로 지지를 회복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예상보다 높은 미국 성장률의 지지를 받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최근 실적이 부진하면서 자금이탈이 발생했고 전통적 산업기반의 30개 종목들이 모인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매도세가 덜했다.
대형주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연이틀 매도세가 심했다. 이날 오후 중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후반 거래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엔비디아는 1.7%, 메타 플랫폼은 1.7%, 마이크로소프트는 2.5% 떨어졌고, 알파벳 역시 3% 넘게 밀렸다.
투자자들은 빅테크의 실적 부진과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에 불안하지만 궁극적으로 최근 데이터는 미국 경제 회복세를 재입증했다.
이날 나온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2.8% 성장해 예상(+2%)을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제 모든 시선은 26일 예정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으로 쏠린다.
올해 대형주가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지만 대형주의 몸값이 과도하게 상승해 이번 매도세는 더 큰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졌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가치 투자자들은 메가캡 기술주 이외의 다른 섹터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IBM 주가는 2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회하고 소프트웨어 사업의 연간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한 후 4.3% 상승하며 블루칩 다우지수를 끌어 올렸다.
아메리칸 항공은 연간 이익 전망치를 낮춘 후 4.2% 상승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오픈 좌석을 폐지하고 다리 공간이 더 넓은 좌석을 제공하는 등의 변화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후 5.5% 급등했다.
올드 도미니언이 5.7%, J B 헌트가 4.3% 상승하는 등 항공사와 물류 기업의 강세에 힘입어 다우 운송지수는 1.3% 올랐다.
반면 포드는 2분기 조정 이익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18.4%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