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미국 증시 훈풍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p(0.80%) 하락한 2843.29로 마감했다.
전날 순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이날 다시 2614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46억원, 기관은 134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간밤 미 증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중소형주 러셀 2000지수가 3% 이상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엔비디아 (NASDAQ:NVDA)(-1.62%), 브로드컴(-1.19%), 마이크론(-2.5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KS:000660) -5.3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89%, 현대차(KS:005380) -2.19%, POSCO홀딩스(005490) -2.01%, 기아(000270) -1.55%, 삼성전자(KS:005930) -1.14%, 삼성전자우(005935) -0.44%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만의 반도체 사업을 언급하며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하락과 맞물려 외국인 매도세가 커졌다"며 "금리, 환율 등 유동성 여건 양호함에도 트럼프 트레이딩으로 하락이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10.2p(1.21%) 하락한 829.41를 기록했다.
개인은 818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1억원, 640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클래시스(214150) 2.2%, HLB(KQ:028300) 2.18%, 셀트리온제약(068760) 0.84%, 알테오젠 (KQ:196170)(96170) 0.37% 등은 상승했다. HPSP(403870) -8.26%, 리노공업(058470) -6.78%, 삼천당제약(000250) -3.18%, 에코프로(086520) -2.77%, 에코프로비엠(KQ:247540) -2.29%, 엔켐(348370) -0.2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