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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7.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은행권 대출 연체 금액이 약 12조 원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액의 경우 한 달 사이 5000억원 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국내은행 대출현황'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 규모는 11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체 건수도 36만 4900건에 이른다.
지난해 5월 기준 은행 대출 연체액은 8조 7000억원(28만1800건)이다. 1년 사이 연체액은 35% 이상, 연체 건수는 3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은행대출 연체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연체 금액이 3조 9000억원(24만 2600건), 기업대출 연체 금액은 7조 8000억원(12만 2300건)으로 파악됐다. 이중 기업대출의 경우 전년 동월 5조 4000억 원(8만6500건)보다 44.9% 증가했으면 4월 7조 3000억원(11만 2500건) 비교했을 때도 5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 대출 현황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전체 대출 규모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월말 은행권 전체 대출 규모는 2286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2148조 5000억 원 대비 6.41%(137조8000억 원) 늘었다.
강 의원은 "가계, 기업 할 것 없이 은행으로부터의 대출 규모 및 연체 규모가 동반 상승하며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금융 당국은 향후 금리 인하 지연 및 경기 둔화 등으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