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6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유로가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약세를 나타냈고, 그에 따라 수출기업들이 힘을 받았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51% 오른 355.07로 장을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57% 상승한 1398.04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09% 오른 3164.40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59% 상승한 7004.10을 나타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0.68% 오른 1만8531.53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60% 상승한 5032.30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1.03% 오른 1만1307.12을 기록했다.
유로존 수출기업들은 유로 약세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럽 통화동맹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말했고,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 우려를 불식하지도 못했다.
전장에서 7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낸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큰폭 반등한 점도 유럽증시의 상승세에 기여했다.
한편 일부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영국 광고업체 WPP는 13.75% 급락했다. 이 업체는 실적 전망치를 하향했다. WPP는 이날 장중 지난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스톡스600 미디어지수도 2.02% 내렸다.
반면 스톡스600 자동차지수는 3.10% 올랐다. 푸조가 6.69% 상승하며 프랑스 CAC40지수의 오름세를 견인한 영향이다.
독일 지게차업체 키온도 12.93% 상승했다. 이 업체는 강한 수준의 수주실적을 발표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