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7월 10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파월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투자심리 확대
미국 6월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는 전년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5.8% 상승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여기에 전미자영업연맹이 발표한 6월 소기업 낙관지수도 91.5로 나타났다. 지난달의 90.5와 시장 전망치 90.3을 크게 웃돌았다. 6월달 소매판매 관련된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상원의 은행•주택•도시문제 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와 인플레이션 상황을 아우르는 통화정책을 보고했다. 최신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용이 강하지만 과열 상태는 아니며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순항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더 많은 데이터들이 나온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도 강화될 것으로 언급했다. 여기에 고금리를 너무 오래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에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연준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4.1%로 집계했다. 그리고, 9월 18일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2.0%로 높게 계산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이 되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다우는 소폭 내렸지만 다른 시장은 연일 상승세다. 9일 S&P500과 NASDAQ은 5,576.98(0.07%)와 18,429.29(0.14%)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날 파월 의장의 의회 보고를 사항을 소화하며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에 반응했다. 옐런 재무장관도 하원 보고에서 미국 경기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이에 IT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1.29%)를 제외한 애플 (NASDAQ:AAPL)(0.34%), 엔비디아 (NASDAQ:NVDA)(2.48%), 아마존 (NASDAQ:AMZN)(0.12%), 테슬라 (NASDAQ:TSLA)(3.71%), 메타(0.17%)가 올랐다.
인텔 (NASDAQ:INTC)(1.77%)은 1주일 동안 12% 급등한 34.59달러로 마감했다. 오레곤 공장에서 3나노급 반도체 인텔3의 대량 생산을 가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엔비디아도 8일 UBS에 이어 이날에는 키뱅크가 목표주가를 180달러로 상향조정하면서 131.38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도 한국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262.33달러까지 급등했다. 웨드부시 리서치는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애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IT 대형주들간의 키맞추기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부터 대형금융주를 중심으로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장은 당분간 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296%으로 상승했다. 파월 의장의 보고는 비둘기파적인 요소가 있었다. 시장은 11일과 12일에 발표될 6월 CPI와 PPI 지수에 관심을 집중하며 관망세가 높아졌다. 그동안 하락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현했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9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2,959.37(1.26%)와 6,275.64(-0.14%)으로 마감했다. 10일 6월 CPI와 PPI 공개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높았다. 5월 지수는 각각 0.3% 상승과 -1.4% 하락을 기록했다. 금번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15일~18일에 열리는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경제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
본토증시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에 반응했다. 대형 IT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7.57%), 하이크비전(0.27%), 입신정밀(5.13%), ZTE(6.14%), 웨이얼반도체(2.03%), 칭화유니(5.06%), 기가디바이스(4.85%), 통푸마이크로(9.19%), 원타이과기(10.01%)가 크게 상승했다. 폭스콘산업인테넷은 최근 애플의 주가가 반등에 성공하며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차 판매 대비 친환경차 보급률이 41.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자동차주인 BYD(3.11%), 세레스자동차(3.33%), 상해자동차(0.90%), 창청자동차(2.22%), 복유유리(3.05%)가 강세로 전환했다.
홍콩HSCEI는 주요국과의 무역 갈등 우려감이 지속됐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97%), 텐센트(0.63%), 징동닷컴(-0.78%), 메이투안(-1.97%), 넷이즈(0.70%), 바이두(-0.12%), 샤오미(-0.13%), 하이얼(-0.49%), 레노버(3.46%)의 주가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반면, 그동안 무역 감소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물류 관련주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ZTO익스프레스(2.39%), 남방항공(2.34%), 동방항공(0.89%), 시노트랜스(3.06%), 코스코해운(1.13%)가 강세를 유지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와 경기 지표 개선 등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요국과의 무역갈등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이를 극복해야 시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주식시장은 강세로 마감했다. 9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867.38(0.34%)와 860.42(0.13%)로 마쳤다. 오늘도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1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시장을 이끌었다. 9일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한국은행 금통위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됐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AI반도체주들의 강세 흐름을 보인 것과 관련하여 국내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KS:005930)(0.46%), SK하이닉스 (KS:000660)(2.14%), DB하이텍(2.36%), 한미반도체(0.98%), 이오테크닉스(3.70%), ISC(4.13%)가 강세를 유지했다.
카카오 (KS:035720) 그룹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카카오(0.12%), 카카오게임즈 (KQ:293490)(1.04%), 카카오뱅크 (KS:323410)(0.23%), 카카오페이(3.49%)가 동반 상승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1,447억원을 큰 폭의 개선이 전망됐다. 하지만, 이날 김범수 의장이 시세 조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하나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중국 소비수혜주들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아모레퍼시픽(1.59%), 토니모리(2.45%), 제테마(0.91%), 한진칼(2.26%), 하나투어(1.25%), CJ ENM (KQ:035760)(3.60%)이 강세를 보였다. 국내증시는 이번주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상황이 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185%로 하락했다. 11일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아지며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여기에 미국 연준이 9월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시장은 국내 매크로 상황과 인플레이션 둔화폭을 감안할 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5.12로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시 105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파월 의장이 의회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보였지만 달러화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11일과 12일에 있을 6월 CPI와 PPI 발표에 관망세가 더 높았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 지수는 105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84.0원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달러화 강세에 원화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엔화와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약세가 지속 중이다. 이에 원화도 동조화됐다. 해당 요인들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여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9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배럴당 81.63달러로 소폭 내려왔다. 하지만, 80달러 이상을 넘기며 강세를 유지했다. 중동지역에서 리스크가 높게 유지됐다.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휴전 수정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보이며 헤즈볼라와의 확전이 전망됐다. 여기에 미국의 원유 주간 재고량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며 유가 강세를 유도했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71.90달러로 상승했다. 이날 달러화가 보합권에 머물면서 금의 헤지 수요가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리스크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의 달러 매도 금 매수에 의해 높은 투자심리가 확보된 상황이다. 해당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온스당 2,40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매일 아침 글로벌투자 시장 핵심 시황과 투자 전략을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