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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섹터분석] 전력설비·전선, 화장품 테마 강세! 반도체 테마 약세

입력: 2024- 06- 28- 오전 02:41
[0627섹터분석] 전력설비·전선, 화장품 테마 강세! 반도체 테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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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미국 전력망 교체 주기 도래 및 데이터센터발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국 변압기의 70% 정도가 설치된 지 25년 이상 된 노후 설비라고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30년 주기의 美 전력망 교체 주기가 도래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수혜 기대감이 지속 부각됐다. 아울러, AI발 전력 수요 급증 기대감도 지속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6년가지 글로벌 전력 수요가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26년 데이터센터와 AI 관련 산업 전기 소비량은 2022년의 두 배 수준인 1,000테라와트시(TWh)를 상회할 전망이다.

전일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양호한 수익성을 확보한 북미내 전력기기 수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길게는 2030년 이후 납기를 목표로 하는 수주를 논의하는 중이며, 2024년 하반기 초고압 변압기, 2025년 중저압 차단기 증설까지 더해져 이익은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내 초고압 변압기는 기존 대비 높은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충분한 납품 이력이 필요하고, 가격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이와 관련된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매출 비중은 5년 사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외형 확대는 충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일부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 용인 반도체 단지 전력난 해결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부분을 정부가 보조하는 내용을 담은 반도체산업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업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을 위해 필요한 110여㎞ 송전선로 구축에 수조 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10여년 전 삼성전자가 평택 캠퍼스 가동을 위해 23㎞ 거리의 송전망을 구축할 때 4,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세명전기 (KQ:017510), 제룡전기 (KQ:033100), 가온전선 (KS:000500), KBI메탈 (KQ:024840), 대한전선 (KS:001440), 일진전기 (KS:103590) 등 전력설비/전선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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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 실적 개선세 지속 전망 및 아마존 (NASDAQ:AMZN), K-뷰티 지원 소식 등에 상승

올해 2분기에도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류 수출 금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현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기존 최대인 2021년의 92억2,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1∼5월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 중국은 10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6% 줄었지만, 미국은 7억2,000만달러로 67.8%나 증가했다. 또한, 일본(4억1,000만달러)과 베트남(2억3,000만달러)이 각각 26.6%, 24.6% 증가했다.

과거 중국이 국내 화장품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시장 다각화로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등이 골고루 성장 중으로 올해 K-화장품 수출국은 170개국이 넘는 가운데, 특히,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미국에서 K-화장품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화장품 기업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86만6,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88.8%에 달하는 것이다.

전일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는 한국 중소 화장품 제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K-뷰티 고 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제품 개발부터 운영 교육, 아마존의 외부 서비스 사업자 협업, 제품 출시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의 온라인 수출 역량을 키우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는 K-뷰티 판매자(셀러)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제조업체와 협업하고, 정부 기관과 협력을 강화할 예정으로 뷰티 관련 협회와 협력해 회원사들에 이커머스를 통한 뷰티 제품 수출에 대해 알릴 계획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아마존과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 셀러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뜨거운 K-뷰티 열풍을 겨냥해 열렸다며, 아마존에서는 짐 양 글로벌셀링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부사장, 유키 스이타 아마존재팬 소비재뷰티 사업 총괄리더 등이 참석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콘퍼런스 행사장 내에 스킨케어, 메이크업, 선케어, 화장품패키지 등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화장품 사업을 위한 맞춤형 고객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 속 스킨앤스킨 (KQ:159910), 씨앤씨인터내셔널 (KQ:352480), 콜마홀딩스, 한국콜마, 세화피앤씨, 코스메카코리아, 한국화장품 등 화장품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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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마이크론 실적 전망치 부합에도 시간외거래서 급락 등에 하락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밤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98% 급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 3분기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66억7,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0.51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4분기 76억 달러의 매출과 1.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매출 76억 달러와 1.05달러의 주당 순이익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사업을 강조하며 "AI 관련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며 데이터 센터 사업이 5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 센터 제품에 대한 강력한 AI 수요로 우리의 첨단 공정에 대한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올해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월가 일부에서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이 8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4분기 전망치가 높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 속 SK하이닉스 (KS:000660), DB하이텍, 한미반도체, 워트, 디아이티, 예스티, 피에스케이홀딩스, 고영, 미래산업, 와이씨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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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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