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로이터)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쳤다고 표현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을 옹호했다.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라가르드 총재는 "나는 파월 의장을 '광기'(craziness)와 연관짓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와 그의 연준 이사들은 매우 심각하고 확고하며 실제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과 중앙은행 총재의 독립은 분명 좋은 원칙"이라면서 "확실히 우리는 모든 나라에서 그것을 지지해왔고, 나는 연준도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연준의 독립성이 지켜져야 함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정치 유세 전 기자들에게 "이날 증시 급락세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 온 조정 장세였다. 하지만 연준이 하고 있는 일(금리 인상)에는 정말로 동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실수했다. 연준이 미쳐버렸다고 생각한다"며 원색적으로 연준을 비난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