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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세 유지…구인•이직보고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 밈 주식 게임스탑은 하락 전환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6- 05- 오후 03:30
뉴욕증시, 강세 유지…구인•이직보고서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 밈 주식 게임스탑은 하락 전환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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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출처: 뉴스1

일간 글로벌마켓 지표 / 6월 5일 오전 5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노동시장 견고함에 균열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837만건과 전월의 835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채용률은 3.6%, 자발적 퇴사자 비율은 2.2%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노동시장이 서서히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과열을 자극했던 노동시장이 식어가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전날 발표된 제조업 PMI 부진과 노동시장의 약화에 경기둔화 신호가 포착된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은 7일 예정된 5월 고용보고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회의에서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4.0%로 분석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25bp 인하 가능성을 19.2%로 상향 조정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월로 후퇴해 있다.

증권 시장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4일 S&P500과 NASDAQ은 5,291.34(0.15%)와 16,857.05(0.17%)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시장 전망치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둔화 우려감을 자아냈다. 시장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확대했다.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0.67%), 애플 (NASDAQ:AAPL)(0.20%), 엔비디아 (NASDAQ:NVDA)(1.11%), 아마존 (NASDAQ:AMZN)(0.53%), 넷플릭스(-0.34%), 테슬라 (NASDAQ:TSLA)(-0.65%), 메타(0.09%), 알파벳(0.27%)는 강세가 우세했다.

차세대 AI 그래픽처리장치인 루빈을 공개한 엔비디아가 이날도 1.25% 상승한 1,167.37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인텔은 하반기 출시할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루나 레이크를 공개했으나 주가는 -0.86% 하락했다. 최근 1개월동안 187%가 급등한 게임스탑은 -4.95% 내렸다. 밈 주식 열풍을 주도했던 개인 투자자 로어링 키티로 우명한 키스 길이 게임스탑 주식과 옵션을 대거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시물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화장품 브랜드 배스앤바디웍스는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주가는 -12.82% 급락했다. 시장은 7일 예정된 5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30%로 하락했다. 4월 구인•구직보고서(JOLTS)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공개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장 6일에 있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유로국채의 수익률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감안한다면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4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091.20(0.41%)와 6,554.32(0.34%)로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 5월 제조업 PMI가 낮게 공개되면서 경기둔화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해당소식이 중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돌았다. 이번주 8일부터 10일까지 총 3일간 단오절 연휴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향후 소비확대 기대감도 시장에 반영됐다.

본토증시는 투자심리 회복으로 대부분 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대형 IT주인 폭스콘산업인터넷(-0.34%), 하이크비전(0.89%), 입신정밀(0.68%), ZTE(0.11%), 웨이얼반도체(0.78%), NAURA(1.37%), 중항침비(2.69%)에서 강세가 우세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에 제약주들이 강세를 기록했다. 항서의약(3.13%), 우시앱텍(3.05%), 복성제약(2.01%), 화동제약(2.56%)이 상승으로 전환했다.

홍콩HSCEI도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됐다. 부동산주인 세무부동산(8.51%), 용호부동산(3.82%), 융창차이나(2.08%), 화룬부동산(3.96%), 완커그룹(7.01%)이 크게 올랐다. 빅테크인 알리바바 (HK:9988)(-0.33%), 텐센트(0.64%), 징동닷컴(0.34%), 메이투안(4.13%), 넷이즈(-0.43%), 바이두(-0.74%), 샤오미(-0.48%)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소비 확대 및 EU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의 과잉생산론에 대한 무역갈등은 지속되고 있어 이를 극복해야 시장이 추가적인 모멘텀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4일 KOSPI와 KOSDAQ은 각각 2,662.10(-0.76%)와 845.84(0.13%)로 차별화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8억원과 3,160억원의 순매도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PMI 하락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며 강세를 보였으나 국내 증시는 동조화되지 않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나온 세기의 재산분할 판결에 급등했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SK는 -7.20% 하락한 166,100원으로 마감했다. 우선주도 -12.83%가 급락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 후 급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석유(29.81%), 한국가스공사(1.81%), 흥구석유(18.40%), 극동유화(-5.72%), 경동도시가스(-8.60%), 중앙에너비스(-2.83%)가 혼조세로 전환됐다. 최근 NCT 드림과 에스파를 통해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에스엠의 주가가 장막판 8.18%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찌라시에 소속 가수들의 루머가 유포되며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관망하며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75%로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전망치와 전달의 2.9% 상승에 비해 둔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월대비로는 0.1% 상승으로 시장전망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국내 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상승폭 둔화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3%대 초반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는 104.16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둔화된 것으로 공개되며 경기둔화 우려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7일에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노동시장에 견고함에 균열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향방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감안한다면 달러화는 다시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분석된다.

달러/원 환율은 1,375.0원을 유지했다. 달러화가 보합세를 보이며 원화 가치도 이에 동조화됐다. 하지만, 전일 발표된 5월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혔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국내 매크로 지표 향방을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재 시장

4일 WTI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배럴당 72.95달러로 하락했다. 전일 OPEC+의 감산 연장 소식에도 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주간 원유재고량도 405만2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은 미국 경제의 완만한 하락세, 중국경제의 회복, 유럽지역에서의 불안정한 공급망, OPEC+의 감산 계획을 감안할 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2,346.60달러로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에 머물며 금의 헤지 수요를 감소시켰다. 여기에 중동지역에서 휴전협정 조율로 이스라엘의 공세가 진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해당 사항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금가격은 온스당 2,400 달러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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