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정부가 지난 5월 가자지구가 충분한 인도적 지원을 받을 때까지 무역을 중단한 이후 튀르키예의 이스라엘 수출은 거의 중단됐다.
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주요 수출국 협회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로 가는 선적은 연간 기준으로 99% 감소해 44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공식 통계 서비스 터크스타트는 6월 말 수입을 포함한 지난달 전체 교역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튀르키예의 이스라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이스라엘 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 교역 규모는 68억 달러였다.
튀르키예 통상부는 지난 달 초 이스라엘이 지난 10월부터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허용할 때까지 무역관계가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튀르키계와 이스라엘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10년간의 긴장 끝에 관계를 정상화하는 중이었다.
에르도안은 지난 3월 지방 선거에서 집권당이 전국적으로 참패를 당한 후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강화했다.
이러한 패배는 부분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