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이탈리아의 유일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가 이탈리아 내에서 전기차 500e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한다.
27일(현지시간) 유럽 언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될 500e 소형 전기차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은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500e의 생산이 이르면 2025년 말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토리노에서 예정된 최고경영자 카를로스타바레스와 미라피오리의 생산량을 되살리기 위해 새로운 대량의 저렴한 모델을 요구해 온 노조 간의 회의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이탈리아 내 생산량 감소와 피아트 및 알파 로메오 모델 일부를 해외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종종 비판해 이탈리아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텔란티스와 정부는 지난해 약 75만 대였던 이탈리아 내 그룹 생산량을 10년 말까지 100만 대로 회복시키기 위한 계획을 놓고 협의 중이다.
아돌포 우르소 산업부 장관은 지난 주 토요일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 공장에 대한 새로운 모델 발표를 포함한 합의가 며칠 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미라피오리에서 연간 20만 대의 500 중 12만 5천 대가 하이브리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인 8만 대 미만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500e는 500e EV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피아트는 폴란드에서 조립되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500의 이전 버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예정이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세계적인 완전 전기차 판매의 둔화로 500e를 생산하는 토리노 공장의 노동자들에게 장기간 휴직을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