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캡처=엔비디아 홈페이지]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최근 엔비디아가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발표했다. 주식분할은 주가를 낮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입을 쉽게하는 주가 상승 요인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주식 액면 분할을 한 미국 기업의 주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25.4%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BoA)의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분할 후 모든 주식의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25.4%로 집계됐다. 이는 일반 주식 수익률인 12%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엔비디아처럼 잘나가는 기업이 주식분할을 하면 주가가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BoA는 분석했다.
또한 주식분할로 주식 매입이 쉬워지면서 엔비디아가 30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의 대표 주식만 편입하는 다우지수에는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반도체 주식의 대표가 됐다.
다우지수는 주가가 너무 높으면 해당 종목의 주가 급등락에 지수 변동성이 커져서 다우지수의 대표성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주가가 높은 종목의 편입을 꺼린다.
그런데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당시 10대1 주식분할을 발표해 이같은 위험성도 사전에 없앴다.
다우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엔비디아가 추가 랠리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지난 22일 엔비디아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깜짝 실적’과 함께 10대 1 액면 분할을 발표했다.
이 같은 호재로 엔비디아는 23일 뉴욕증시에서 9.32% 폭등한 데 이어 24일에도 2.57% 급등한 1064.6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시총은 2조6000억 달러를 돌파한 2조619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에 이어 3위다.
한편 엔비디아는 올 들어 114%, 지난 1년간 247%, 지난 2022년 10월 저점 이후 700% 정도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