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화요일(21일) 에버코어 ISI는 올해 말 통화정책 변동 가능성을 시사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월러 이사의 발언은 월요일(20일)의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비교했을 때 매파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미국 경제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제시했다.
월러 이사는 2% 목표에 부합하는 실물경제 여건이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4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신호는 보이지 않았으므로 추가 금리인상은 불필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금리인하를 고려하기 전 “몇 개월 더 양호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향후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하락하면 9월에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1분기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신중한 접근을 취했으나, 에버코어 ISI는 그의 발언이 다른 연준 위원들의 광범위한 합의와 일치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향후 3~4개월 동안 경제 데이터를 평가해 연준의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무언의 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고 본다.
에버코어 ISI의 분석에 따르면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두 가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하나는 비둘기파 시나리오로 1분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어 9월 금리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매파 시나리오로 거시경제 강세 및 인플레이션 지속으로 금리동결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에버코어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9월부터 두 차례 금리가 인하되는 것이며, 그다음으로는 내년 3월 이후까지 금리가 인하되지 않는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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