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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 3대지수 사상 최고가 '인플레 둔화'...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에 내수기업 수혜 예상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입력: 2024- 05- 19- 오전 08:21
뉴욕증시, 주간 3대지수 사상 최고가 '인플레 둔화'...중국 수입품 관세 인상에 내수기업 수혜 예상 [이완수의 글로벌마켓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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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Times - 주간 글로벌 마켓 지표/ 5월 19일 오전 00시 현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 매크로 현황: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미중 무역분쟁은 지속

이번주에도 미국 금융시장은 경기 지표 확인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15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비해 소폭 둔화됐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4% 상승했으며 전월대비 0.3%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대비 3.6%와 전월대비 0.3% 상승을 기록했다. 해당수치는 전월의 상승폭에 비해 둔화된 것이며 시장 전망치에도 하회한 것이다. 이에 시장의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감이 완화되며 다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거래를 제기하며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전지, 2차전지 등 중국산 수입품 180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에 대해서는 100% 관세로 인상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품목들의 규모가 크지 않기에 중국에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보며 바이든 행정부의 대선과 관련된 정책으로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 간의 무역분쟁이 다시 재발하면서 향후 글로벌 경기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군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14일에 팔레스타인 남부지역 도시인 라파에 공격과 동시에 진입함으로써 지정학적 리스크는 확대됐다.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어떻게 확전될지 전망이 어렵게 됐다. 이번주에도 제조업 및 소비자신뢰지수와 관련된 경기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하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는 6월 12일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8.9%로 측정했다. 7월 31일 회의에서는 인하 가능성을 27.6%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가 되어야 기준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증권 시장

이번주 미국 주식시장은 1분기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와 NASDAQ은 주간 5,303.27(1.54%)와 16,685.97(2.11%)로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에 비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이 중국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미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됐다. 해당 뉴스에 투자심리가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감에 관련주인 경기민감소비재, 금융주, 친환경 에너지 소재주, 리츠 업종이 강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업종은 투자회사인 울프 리서치가 인텔의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 반전이 나타났다. 22일 엔비디아 (NASDAQ:NVDA)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도 높아졌다. 월마트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소비재주들이 동반 상승을 보였다. 여기에 코인 가격과 금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인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뉴몬트 등의 주가도 강세로 전환했다. 이번주에도 소비재주들을 중심으로 주요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경기지표를 주시하며 실적 발표를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20%로 주간 하락했다. 15일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 수익률 하락 신호를 제공했다. 이번주에는 제조업과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경기둔화에 대한 확인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우려를 감안한다면 수익률은 당분간 4% 초반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높은 투자심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상해지수와 홍콩HSCEI는 각각 3,154.03(-0.02%)과 6,934.70(3.21%)로 차별화됐다. 15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대중 무역에서 2차전지, 태양광 소재,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크게 올리면서 양국간 갈등을 촉발했다. 하지만, 해당 품목들은 중국이 미국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 바이든 행정부의 선거용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경기지표에서 산업생산, 실업률, 소매판매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며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이에 중국 증시는 투자심리가 크게 올랐다. 홍콩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전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3%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동안 15%가 넘는 상승폭이다. 업종별로는 정부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 지속과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금융주, 부동산주, 인프라주, 소재주, 소비재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주 20일에는 인민은행(PBOC)의 1년, 5년 대출우대금리(LPR)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감안한다면 1년물에 대한 인하도 기대되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중국 증시는 경기민감소비재인 전기차, IT제품, 소비재, 소재를 중심으로 상승세와 저가 매수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주식시장은 이번주에도 미국증시와 중국증시에 동조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주 KOSPI와 KOSDAQ은 각각 2,724.62(-0.11%)와 855.06(-1.05%)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시장에서 주간 2,826억원과 5,8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환율도 1,350원으로 안정화되면서 주후반 지수의 회복을 이끌었다.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SK하이닉스의 HBM 상품이 사용 통과된 반면 삼성전자는 이를 놓쳤다. 두 반도체 자이언트의 주가는 각각 189,000원의 상승과 77,400원의 하락으로 차별화됐다.

저조한 실적과 하이브-어도어 사건으로 침체가 전망됐던 엔터산업은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소식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라인야후 사건으로 관심이 높아진 네이버도 급락에서 다시 회복으로 전환됐다. 네이버 (KS:035420) CEO는 라인야후의 지분을 유지하면서 일본정부의 행정지도에 협조하기로 발표하면서 주가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 HLB와 HLB생명과학은 미국 FDA에 신청한 간암신약인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가 불발되며 하한가를 맞았다.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관망하며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간 3.458%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이에 동조화됐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9% 상승으로 둔화됐고 4월 수출입현황도 15.3억 흑자를 기록했다. 이번주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시장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3%대 초반에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통화 시장

달러 인덱스(DXY)는 104.45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로 연준의 기준금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하락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상승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주 달러화는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달러/원 환율은 1,35.50원으로 하락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한국기업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원화 강세에 원인을 부여했다.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수준에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주간 10% 넘게 상승했다. 6만 7천달러에 도달했다. 4월 반감기 이후 시장 전망과 달리 7만달러를 밑돌았다. 그 사이 홍콩거래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실물ETF를 승인하여 거래가 시작됐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우고 있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최근 다시 연준의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원자재 시장

WTI 원유가격은 주간 배럴당 80.06 달러로 상승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남부지역의 라파에 진입하면서 호르무즈해협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호가 포착되면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도 한 몫 했다.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지역의 공급망 붕괴, 중국과 미국의 연착륙 기대감, OPEC+의 지속적 감산 조치를 감안한다면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 가격은 주간 온스당 2,417.40 달러로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중동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이 달러채권을 매도하고 금을 매수하면서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금 가격은 다시 2,400달러가 돌파된 만큼 가격 상승폭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완수의 출근길 글로벌마켓 핫이슈]

現 '그레너리투자자문' 대표(Ph.D.) 겸 시티타임스 객원기자

前 SC제일은행 투자자문팀 / Private Banker

前 하나금융투자 투자상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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