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9월 고용지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안 좋은 숫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KBS 뉴스9’에 출연해 “지난해는 9월 기저가 8월보다 10만 명 이상 높았다. 올해 9월은 통계상 10만 명을 속된 말로 까먹고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8월 취업자 수가 작년 8월보다 3000명 느는 데 그쳤지만 9월엔 그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말이다. 일각에선 취업자 수가 아예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부총리는 8월 고용지표에 대해선 “그동안 구조적 원인, 경기적 원인, 일부 정책으로 빚어진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 8월엔 정책에 따른 효과가 더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가장 컸다는 의미다.
그는 책임론과 관련해선 “송구하기 짝이 없다. 내가 가장 책임을 느낀다”며 “정부에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자리는 무엇보다 민간과 기업에서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김동연 "9월 고용도 좋지 않을 듯… 단기적으로 회복 어려워" 일자리에 대한 '상반된 불안' 3주택·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김동연 "금리는 금통위 판단"… 이총리 금리발언 진화김동연 "종부세 추가세수 4200억원… 서민 주거안정에 쓴다"김동연 "다주택자 투기 수요 차단…실수요자 보호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