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이미지=뤼튼AI
지난주 고용지표 둔화로 반등했던 비트코인이 8600만원대 횡보하고 있다. '가격 급락 이후 하락분의 일부만 회복'하며 저점을 조금씩 낮추는 패턴을 보이다 5일 연속 8500만원선 사수고 있다.
13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2% 상승한 867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끈적끈적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횡보세가 여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카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최근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죽을 정도로 지루한 박스권에 갇혀 있다"고 평가하면서 "박스권이 향후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에 상장된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이 미국 ETF보다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상장된 현물 ETF 6개는 거래 첫날인 지난달 30일 8758만홍콩달러(약 155억원)에 달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들 ETF에는 상장 후 일주일 동안 3160만달러(약 432억원)가 유입됐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 첫날 거래액이 46억달러(약 6조원), 첫날 순유입액이 6억달러(약 8500억원)인 데 비하면 현저히 작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홍콩 비트코인 ETF가 큰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로 유입된 자금은 미국 ETF에서 순유출된 금액보다 극히 적다”며 “홍콩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미국발 매도세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비트에서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 ‘중립’단계 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업비트 거래소의 암호화폐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가공하여 계산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